밥상의 온기
story
그 뒤로 분위기가 달라졌다. 노산군은 엄흥도의 아들 태산에게 글을 가르치기 시작했고, 마을 아이들도 하나둘 모여들었다. "촌장 어른, 이 글자는 뭐예요?" "야, 나한테 왜 물어. 저기 선생님한테 물어봐." 엄흥도는 투덜거렸지만, 밥상에 반찬이 하나 더 늘었다. 어린 왕의 볼에 조금씩 살이 올랐다.